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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material info

우리가 몰랐던 디자인용 노출 콘크리트 종류 !

요즘 카페, 공원, 갤러리 등에서 노출콘크리트로 마감된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노출콘크리트가 이질적이지 않고, 유행을 민감하게 타지 않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노출콘크리트는 모두 비슷한 것 같지만 생각보다 표면 질감이 매우 다양합니다.

거칠고 빈티지한 느낌부터,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쉽게 연출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공 방법에 따라 종류를 나누지만 디자인할때는 분위기도 신경써야하기 때문에,

디자이너에게 좀 더 유용하도록 본문에서는 마감 특성에 따라 나누어 보았습니다.

 

 

 

1. 매끄러운 콘크리트 (Smooth Concrete / Sleek Concrete)

 

 

노출 콘크리트중 표면이 가장 부드러운 매끄러운 콘크리트는 의자, 벤치, 리셉션 데스크 등 모던한 디자인에 자주  쓰입니다. 특히, figure-ground로 강조하고 싶은 그림, 소품 등 디스플레이가 있다면, 매끄러운 콘크리트로 주변을 심플하게 표현하고, 디스플레이를 강조하기 쉽습니다.

 

몇 년전까지만 하더라도 매끄러운 콘크리트에 광을 살려 카페 벽면을 디자인한 사례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광의 유무는 선택이지만, 매끄러운 콘크리트 자체는 어디에나 쉽게 적용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이 어떤 인테리어나 마감을 선택할지 고민이 된다면, 매끄러운 콘크리트가 가장 무난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소재는 좁은 면적보다는 비교적 큰 면적에 활용 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니 디자인하실때 참고하세요.

 

 

매끄러운 콘크리트 텍스처 (출처: https://anthonyconcretedesign.com)

 

 


 

 

 

2. 빈티지 콘크리트 (Distressed Concrete)

 

 

빈티지 콘크리트는 풍화된 것 같이 표현한 콘크리트입니다. 공원이나 건물 외관보다 인테리어에서 자주 쓰입니다. 빈티지 콘크리트는 앞서 설명한 매끄러운 콘크리트와 흡사하지만 채도가 좀 더 낮고, 얼룩무늬와 같이 비정형적인 색상패턴이 많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빈티지 콘크리트는 일부러 만드는 경우도 있지만, 기축건물에서 그대로 콘크리트를 노출 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빈티지 콘크리트의 마감을 찾아보시려면 구글에 distressed, weathered, aged concrete texture로 찾아보시면 됩니다. 신축 현장에서 일부러 외관에 빈티지 콘크리트를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주변 환경이 빈티지 분위기가 많이 난다면, 빈티지 콘크리트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요즘에는 일부러 카페나 바에서 레트로 느낌이 나게 인테리어 마감으로 자주 사용합니다. 디자인 하는 공간이 고풍스러운 분위기나 레트로풍의 분위기를 연출해야한다면? 빈티지 콘크리트를 추천드립니다.

 

 

빈티지 콘크리트 텍스처 (출처: https://anthonyconcretedesign.com)

 

 


 

 

 

3. 로우 콘크리트 (Raw Concrete)

 

 

노출 콘크리트의 근본인 로우 콘크리트입니다. 로우 콘크리트는 가공하지 않은, 콘크리트 원자재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마감입니다. 거푸집 모양이라던지 기포 구멍을 그대로 노출시켜 건물 외관이나 인테리어나 조경에서 주로 쓰입니다. 꼭 거푸집 모양이 없더라도, 콘크리트 패널들 사이에 간격이 그대로 보여 거푸집 흔적을 연상케 합니다. 

 

 

정말 '콘크리트'한 느낌을 원한다면 로우 콘크리트만한게 없습니다. 강함, 무게감, 시크함 등의 콘크리트가 갖는 질감을 원초적으로 표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질감이 굉장히 거칠어 자칫 잘못 설계하면 촌스럽거나 달동네 느낌이 날 수 있기 때문에 주변 환경도 반드시 고려하여 사용해야 로우 콘크리트의 느낌을 제대로 살릴 수 있습니다. 

 

 

로우 콘크리트 텍스처 (출처: https://anthonyconcretedesign.com)

 

 


 

 

 

 

4. 송판 노출 콘크리트 (Board-formed Concrete)

 

 

나무 느낌이 나는 콘크리트 마감입니다. 영어로는 Board(널판지)를 덧데어 모양을 잡아 만들었다해서 'Board-formed Concrete'로 부르는데, 실제로 콘크리트에 나무 무늬가 있는 널판지를 붙여 시공하는것보다, 타일처럼 붙여 만듭니다. 송판 노출 콘크리트의 특징으로는 긴 막대 형태로 입체감을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주변환경이 너무 밋밋할때 송판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합니다. 조명을 비추게 되면 앞뒤로 튀어나온 송판 형태가 더욱 더 입체감을 주기 때문에, 콘크리트를 하나의 디자인 요소로 사용하기 좋습니다. 매끄러운 콘크리트처럼 야외, 파사드, 인테리어 등에서 부담없이 사용하기 무난한 소재입니다.

 

 

송판 노출 콘크리트 텍스처 (출처: https://anthonyconcretedesign.com)

 

 

 


 

 

 

 

5. 마이크로시멘트 (Microcement)

 

 

마지막으로 마이크로시멘트입니다. 마이크로시멘트는 인테리어에서 주로 쓰이는데, 바닥, 벽 할 것 없이 샵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소재입니다. 마이크로시멘트는 시멘트 가루를 얇게 도포해서 사용합니다. 때문에 바닥, 소품, 곡선 벽 등 기존 콘크리트 시공에 제약을 받는 환경에도 쉽게 사용가능해서 활용도가 굉장히 넓습니다.

 

 

마이크로시멘트 텍스처 (출처: https://anthonyconcretedesign.com)